거제도 맛집 배말칼국수 & 김밥 솔직 후기 내돈내산

거제도 여행과 외도 보타니아를 가는 것으로 계획 잡으신 분들이라면, “여기”를 눌러서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 거제도에서 배말칼국수를 먹으러 간 이유

나와 와이프는 반도체와 관련 있는 회사에서 엔지니어를 하고 있는데, 둘 다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오랜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 같다.
빡빡한 스케쥴에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국내/해외 열심히 여행을 다니는데, 한 번은 아내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를 놀러 갔었다.
(물론, 나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냥 전래동화처럼 전해 들은 이야기를 마치 내가 다녀온 것처럼 얘기한다고 보면 된다.)

외국분들이 내 블로그를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하나 공유 드리자면, 주로 고등학교를 육지에서 나온 학생들은
고등학교 2~3학년 때 제주도를 많이 놀러 간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한번씩은 밥을 먹어봤다고 보면 되는데, 메뉴는 좀 정해져 있는 편이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흑돼지, 돔베국수, 갈치정식, 초콜렛, 귤 등 비슷한 음식이라 색다른 음식은 없을 거라고 보는데, 아내에게 처음으로 들어본 메뉴
바로 “보말”칼국수였다. 여기저기 있는 보말칼국수 가게 중에서도 엄청난 맛집으로 알려졌다는 곳을 알려준 적이 있는데…
거제도에도 보말칼국수랑 비슷한 이름을 가진 배말칼국수가 있어서 얘기를 했더니, 칼국수 싫다던 아내가 돌변하여 가게되었습니다.
(배말칼국수 먹기까지 뭐 이런 엄청난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는데, 이런 재미로 결혼을 하는가 봅니다.)

혹시나 이 글 보시고 제주도 갈 일이 생기셔서, 제가 구구절절 써놓은 글에서 “그래서 맛집이 어딘데?” 하실 수도 있으셔서
제 “네이버블로그” 링크를 달아 놓으니, 관심 있으시면 들어오셔서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배말칼국수 & 김밥 가게 메뉴 및 주차 정보

거제도에서 배말칼국수를 치게 되면 정말 많은 가게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맛집을 고르라 하면 사실 그건 난 모른다.
솔직히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고, 유튜브에서 맛집 좀 찾으려고 하면 “거제도 사는데 거제 사람들은 안 가는 곳이다.” / “다 광곱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 8~90%는 진짜 맛집은 써놓지도 않고 가버린다. 그게 제일 답답해서 찾다가 직접 먹으러 갑니다.)
사실 외도 보타니아에서 12,000~15,000보를 걷고 와서 출출하기도 하고, 그냥 뭘 먹어도 다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장 근처로 갔습니다.
거제도에서 프렌차이즈처럼 운영하는 가게인 것 같아서, 점바점(Store by Store)이 그리 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갔습니다.

  • 장소(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 51 1층 배말칼국수김밥
  • 주차 : 가게 입구 정면 기준으로 맞은편에 공용 주차장 있습니다.
    → 자세한 정보 하나도 안 찾아보고 갔더니, 주차장 안 보여서 당황했는데 그냥 바로 맞은편이 넓은 주차장입니다.
  • 메뉴 : 배말칼국수, 꼬막비빔, 톳비빔, 배말김밥(톳, 계란, 땡초, 돈까스 토핑 등)
배말칼국수 매장 및 주차 정보

3. 배말칼국수(학동점)에서 먹어본 메뉴와 솔직 후기

우리가 뭐 유명한 맛집 블로거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인생에서 거제도 올 일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처음 먹는 특산물도 있으니까
먹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시켜서 먹어보고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배말김밥(계란), 배말칼국수, 톳비빔밥을 주문했다.
이 가게의 장점은 메인 메뉴를 2인 이상 주문하는 게 아니라, 1인부터 받기 때문에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나저나 결혼 전에는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메인 메뉴 하나로도 벅찼는데 요즘은 너무 가볍다. 기분 탓인가?)

배말칼국수 메뉴 정보

3-1. 배말계란김밥

배말계란김밥은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말아주시는데 이미지에 보이는 것과 같이 계란이 엄청 포동포동/부들부들 맛있게 생겼다.
여기서 한 가지 아주 중요하게 참고하실 점이 있는데, 저는 초등학교 이후로 해조류를 엄청나게 싫어해서 맛 없으면 아예 안 먹습니다.
거제도에 놀러와서 큰 마음 먹고 도전한 해조류이기 때문에 제발 맛있기만을 바랐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고, 소스도 내어주셨어요.

소스 없이 먼저 드셔보시고, 그 다음에 소스를 찍어서도 드셔보시면 됩니다. 김밥을 먹으면서 이런 안내를 받는 게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김밥 한 조각을 들어서 먹어봤습니다. 제가 살면서 먹어본 여러 김밥들이 있었지만,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배말계란김밥이 1등이었습니다.
김 자체도 너무 맛있었고, 갈아 넣은 배말과 밥을 섞어서 넣으셨는데 진짜 감칠맛 장난 아닙니다. 곱씹게 만드는 맛이라 놀라웠습니다.
소스를 찍었을 때는 맛이 조금 가려져서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았고, 안에 있는 계란도 마치 치즈처럼 녹진하고 맛있었습니다.
혹시나 또 거제도를 가게 된다면 저는 무조건 배말(톳or계란)김밥을 포장해, 차 안에서 먹으며 이동할 겁니다.

3-2. 배말칼국수

배말칼국수는 이미지와 같이 약간 전복 소스를 연상시키는데 맛도 좀 비슷한 거 같다. 감칠맛이 엄청 나고, 녹진한 미역국을 먹는 느낌?
미역국을 싫어하는 나도 국물을 맛있게 먹을 정도이긴 했으나, 엄청 맛있다는 아니었다. 근데 아내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이게 앞서서 말씀 드렸었던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는 정확한 예시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맛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배말칼국수 또 먹을래? 하면 그냥 저는 배말계란김밥 두 줄 더 사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3-3. 톳비빔밥

톳은 군대에 있을 때 한 번 나와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정확하게 맛이 있다기 보다는 식감으로 먹는 음식인 것 같다.
해조류를 먹으면서 가장 거부감 없었던 것이 톳비빔밥과 감태였는데, 감태는 맛은 있으나 일반적인 해조류랑 맛이 다르다.
아무튼 비빔밥에 톳을 넣어서 색다른 식감을 넣었기 때문에 맛도/식감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만, 김밥이랑 칼국수를 너무 열심히 먹었던 탓인지 배가 불러서 맛이 약간 덜 느껴지는 건 있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거제도와 어울리는 식재료를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맛까지 있어서 너무나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이었다.
요즘 외국에서도 한국 김밥이 굉장히 유행이라고 했었는데, 김밥을 드셔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여기 무조건 입에 맞으실 것 같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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