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경주를 놀러 온 적이 5~6번 정도로 생각 보다 많은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 좋은 저녁까지 내어주는 숙소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소개 해드리는 “이제 경주” 숙소에 대한 자세한 저녁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링크를 눌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 이제 경주 숙소 저녁 메인 메뉴
지난 글에서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먹었는데요. 눈 앞에 보여지는 밥상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다 먹고 나니 알게된 메인 메뉴의 정체…
다 드시고 나면 벨을 울려달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치워주시나 보다 했지만 메인 메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우암소 채끝살이었습니다. 겉면에 약간의 불향이 입혀져 있고 고기 퀄리티도 엄청 좋았습니다.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불판도 준비해주셨고, 불판 안에는 고기랑 같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야채도 있었습니다.
야채랑 같이 먹는 구운 고기는 항상 맛있죠. 고기만 주시면 아쉬우셨는지 솥밥과 더불어 된장국도 같이 주셨습니다.
(진짜 처음에 밥상 보고 양 적다고 한 거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저 진짜 이제 배가 부릅니다.)


솥밥도 너무 맛있었고, 소고기도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앞/뒤로 살짝만 구워서 먹어주니까 입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았습니다.
아내랑 같이 솥밥을 퍼놓고 쌀뜨물 넣어서 맛있는 누룽지도 준비해줬습니다. 마지막에 누룽지 국물까지 먹고 배 터져서 죽을 뻔했습니다.
(고기 굽는 집게랑 고기 자르는 가위도 퀄리티가 엄청 좋습니다. 그리고 같이 내어주신 반찬들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먹다 보니까 1시간이 흘렀더라고요. 성인 두 명이 밥을 1시간이나 먹을 정도면 구성과 양이 대단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기분 좋게 밥을 다 먹고 가득찬 배와 함께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데스크에서 다음날 아침 식사는 몇 시에 하실 건지 여쭤보십니다.
아침에도 이렇게 밥을 주면 여기는 정말 남을 게 없다는 생각과 함께 자연스럽게 대답합니다. “9:30에 먹겠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높은 베개와 함께 포근한 밤을 숙소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쿠지가 있어서 물을 받아 갖고 즐기려 하였으나, 너무 배가 불렀어요.
그래서 스탠바이미로 예능 프로그램 시청을 하다가 골아떨어졌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숙박비 30만 원은 충분히 뽑은 거 같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자쿠지에서 물을 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약하게 물을 틀어 놓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땀을 잔뜩 뺄 수 있는 소금도 넣어줬습니다.


일어났으면 또 먹어야지… 바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어제 갔었던 데스크에서 오늘은 반대편으로 안내를 받아서 갔습니다.
어제 먹었었던 푸짐한 한상이 나오면 어떡하지란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의외로 간단한 아침밥이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아내는 조식을 좋아하는 편이고, 저는 아침을 원래 안 먹는 사람인데 준비된 메뉴가 죽이라서 둘 다 모두 좋았습니다.



전복죽이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고, 죽 안에 전복도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가 있어서 진짜 숙소 저렴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같이 주신 석박지랑 반찬 다 맛있었고,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서 먹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내랑 같이 데이트/여행을 다니면서 먹어본 조식 리스트에서 당당하게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1위는 신기하게도 몽골에서 먹었던 조식인데, 어딜 가도 몽골에서 먹었던 조식을 이길 수 있는 숙소를 못 봤습니다.)
오늘은 경주에서 아내와 함께 너무 행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경주 숙소인 “이제 경주”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경주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렸던 너무 맛있었던 잠봉뵈르 샌드위치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도 구경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여름 휴가로 다녀온 경주 숙소 “이제 경주” 다녀온 솔직 후기(내돈내산) – 3”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