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여행 가볼만한 곳 – 외도 보타니아, 거제 야호

1. 거제도를 가기까지의 잡다한 글

결혼을 하고 나서 아내랑 함께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그 중 하나가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을 함께 사용한다.
아내 계정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가입했다 보니, 아내가 자주 보는 컨텐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나저나 워드프레스로 글을 쓰는 게 너무 귀찮은 게 글씨 크기는 어떻게 늘리는지 모르겠네.)

자연스럽게 공유를 받는 것들이 아내의 유튜브 관심사인데, 최근 들어서 한국에서 유명해진 걸그룹이 있다.
리센느(RESCENE)라는 걸그룹인데, 거기에 멤버 한 명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도 엄청 먼 거제도 출신이다.
(내가 작성하는 글이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보여질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번역이 잘 되길 기도한다.)

거제도 출신인 원이라는 그룹원과 같이 다니는 미나미라는 그룹원이 있는데, 일본에서 유명한 갸루 스타일을 잘 따라한다.
웃기게도 아내를 따라서 유튜브를 보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미나미의 어머니는 실제 과거에 갸루셨다.
아무튼, 미나미가 갸루 스타일을 따라하면서 자주 하던 멘트가 바로 “거제 야호”인데 굉장히 핫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무더위가 다가오기 전에 여행지로 거제도를 선택하게 되었다.

2. 거제도에서 볼만한 게 뭐가 있을까?

서울 근처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거제도라는 아주 먼 곳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그래도 7~8년 전쯤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서, 갈 곳을 추려봤다.
(실제 거제도에 사는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겠지만, 타지역에 살면 뭐든 다 좋다.)

외도 보타니아, 매미섬, 바람의 언덕 등 자주 오지 못하는 거제도이기 때문에 최대한 볼 수 있는 것들을 계획에 집어넣었다.
그 중에서도 외도 보타니아를 가장 첫 번째 도착지로 선정을 하였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했다.
배를 타는 장소도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가장 거리가 짧은 코스로 정해서 예약을 했다.
혹시나 우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을 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사이트“를 링크로 걸어놔봤다.
(워드프레스는 SEO 점수를 올려야 돼서, 글 중간중간에 사이트 링크가 걸려 있으니 조심하세요.)

3. 와현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구경

예약을 했으면 표를 뽑아야 하는데, 근처 숙소에서 자다가 헐레벌떡 나와서 막무가내로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에 갔다.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임박하니, 와현 유람선 매표소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표를 뽑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2014년부터인가 배를 탈 때는 꼭 신원확인이 되어야 해서, 외국인분들은 여권을 소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거제도 근처에 있는 경주를 많이 놀러 가실 것 같고, 거제도를 오실 것 같진 않다.)

거제도 와현 유람선 매표소

신원 확인 마무리 하고 아내랑 같이 배를 타게 되었다. 배는 외도 보타니아로 직접 갈 수도 있지만, 해금강이라는 곳을 꼭 거친다.
명승 또는 자연유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물살이 워낙 세서 가까이 가주시는 경우가 흔친 않은데 운이 좋게도 가깝게 갈 수 있었다.
뭔가 배에서 내려서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안에서 수영을 해보고 싶기도 한데 마음 속으로만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아내에게 수영해보고 싶지 않아 해봤는데, 아내도 그 생각 했다고 해서 나름 뿌듯했다.)

배 2층에서 해금강 설명을 들으며 경관을 즐기다 보면 배가 뒤로 후진을 한다. 사실 난 배가 후진을 할 수 있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다.
해금강에서부터 외도는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서, 생각 보다 금방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유산인 해금강과는 쉽게 구분이 된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경관 +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경관이 어우려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지 않은 것들이 몇몇 있어서 찾기 쉽다.
(사람이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되게 인위적일 것 같지만, 되게 잘 어우러져 있어서 실제 내부는 엄청 예쁘고 좋다.)

거제도 해금강

와현 유람선에서 내리기 전에 명찰을 하나씩 주시는데, 다시 거제도로 돌아갈 때 다른 유람선을 타지 않도록 구분하는 용도이다.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배를 타면 된다. 대략 한 시간 반 정도의 구경 시간을 주시는데, 외도 보타니아를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한 시간 반 동안 외도 보타니아 주변을 걸은 걸음수만 해도 만 보 정도였으니, 엄청 많이 걸었다고 볼 수 있다.

4. 외도 보타니아 즐기기

자연 경관을 최대한 유지시켜서 만든 곳이기 때문에, 처음에 도착하면 올라갈 때 생각 보다 경사가 가파르다.
그리고 여름철 장마로 비가 내리면 바닥이 굉장히 미끄럽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운동화를 신는 걸 꼭 추천한다.
(저는 이날 슬리퍼를 신고 갔다가, 안 좋았던 무릎 근육 염증이 다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예쁜 것들을 카메라 보다는 내 눈에 많이 담자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아내가 생기고 나선, 아내를 열심히 담다 보니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이 많이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아무튼 한 시간 반 가량의 길고 긴 산책? 여행? 구경을 마무리 하고 똑같은 배를 타고 복귀를 했습니다.
배를 타고 오는 길에 배 안에서 파는 자연산 돌미역을 좀 샀는데요.
외국분들은 미역국을 드실지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저렴하고 좋다고 해서 사봤습니다. 맛은 아직 안 먹어봐서 몰라요.
아무튼, 거제도를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외도 보타니아 한 번 구경 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혹시나 위와 유사한 경험을 외국에서 하시고 싶으시다면,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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